[미디어펜=김주혜 기자]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지난 8일 오후 위험 징후 감지로 밤사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 구조의 골든 타임(72시간)이 9일 오후 2시께로 다가오면서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수색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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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 울산화력발전소 사고 나흘째이자 수색 중단 이튿날인 9일 발전소 내부에서 구조 당국 관계자들이 작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이 사고로 작업자 7명이 매몰돼 3명 사망, 2명 사망 추정, 2명 실종 상태다. 붕괴 현장에는 현재 실종자 2명을 포함해 5명이 아직 매몰돼 있다. 2025.11.9./사진=연합뉴스 |
앞서 소방 당국은 지난 8일 오후 5시 25분께 붕괴한 보일러 타워 5호기에 부착된 기울기 센서가 작동해 경보음이 울리자, 추가 붕괴 위험을 우려해 현장 인력과 장비를 즉시 철수시켰다. 이로 인해 이날 아침까지 구조·수색 작업은 전면 중단됐다.
한편 붕괴된 5호기 양옆에 있는 4호기와 6호기의 발파 해체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발파 전까지는 6호기(75% 진행) 타워에 대한 사전 취약화 작업을 마치는 동시에 사고 현장 인근 액화천연가스(LNG) 배관의 퍼징(purging) 작업을 통해 배관을 비워 2차 사고를 방지할 계획이다.
지난 6일 발생한 이 사고로 외주업체 직원 7명이 매몰됐으며 현재까지 3명이 사망했다. 나머지 4명 중 2명은 사망 추정 상태이며 실종자 2명을 포함한 총 5명이 여전히 사고 현장에 매몰된 상태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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