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서해 공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전복 사고로 해경이 긴급 출동해 11명의 선원 중 8명을 구조했으나 2명은 심정지 상태였다.

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께 전남 신안군 가거도에서 약 81㎞ 떨어진 공해상에서 98톤급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무선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다른 중국어선이 초단파(VHF) 통신망을 통해 전해왔다.

   
▲ 서해 공해상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긴급 출동해 선원 11명 중 8명을 구조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A호에는 총 11명의 선원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도착 전 인근 중국어선이 먼저 선원 6명을 구조했으며 뒤이어 현장에 도착한 목포해경 경비함이 해상에 표류 중이던 선원 2명을 추가로 구조했다. 

먼저 구조된 6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태였으나, 해경이 구조한 2명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긴급 이송됐다.

해경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 3명을 찾기 위해 뒤이어 도착한 중국 해경함정과 협조하며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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