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백반기행'에 방송인 현영이 출연한다. 

9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원조 모델테이너’ 현영과 함께 그의 고향 수원을 찾는다. ‘수원의 딸’ 현영은 지인을 동원해 수소문한 갈빗집부터 30년 넘게 운영 중인 노포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무장한 수원 맛집을 찾아 나선다.

   
▲ 사진=TV조선 제공


1997년 슈퍼모델로 데뷔한 현영은 MC와 가수, 연기자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웅장한 화성을 런웨이 삼아 파워 워킹으로 등장한 현영은 시그니처인 애교 섞인 콧소리로 메가 히트곡 ‘누나의 꿈’, ‘연애혁명’을 부른다. 그는 또 북어찜 판매쇼를 선보이며 홈쇼핑의 여왕다운 진행까지 선보인다. 현영의 청산유수 같은 말솜씨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 모두 기립박수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날 현영은 출생의 비밀을 '백반기행'에서 최초로 폭로한다.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던 1970년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그때 그 시절, 현영의 아버지는 더 이상의 자식은 없다고 생각해 수술을 받았다. 그런 아버지의 봉인 시도에도 불구하고 태어난 막내딸이 바로 현영이라고. 0.02%의 확률을 뚫고 태어난 기적의 딸, 현영의 웃픈(웃기고 슬픈) 탄생 비화가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이날 제36대 경기도지사 김동연 도지사가 '백반기행'을 찾는다. 경기도 홍보대사 현영과 특별한 인연을 자랑하는 그는 일일 수원 가이드를 자처한다. 단골 카페부터 단골 칼국숫집 등 현영과 식객을 자신의 '찐' 단골집으로 안내한다. 

김동연 도지사는 칼국숫집에서 어머니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한다. 가난했던 시절 그의 어머니는 칼국수면은 자식들에게 양보하고 국물만으로 배를 채웠다고. 눈물을 흘리다가도 칼국수를 흡입하는 김동연 도지사의 모습에 현영이 먹방 데뷔를 추천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이날 오후 7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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