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 '맏형' 이상수(삼성생명·세계랭킹 25위)가 준결승에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여자 '간판스타' 신유빈(대한항공·세계랭킹 12위)도 4강전에서 탈락해 한국 선수는 남녀 모두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상수는 9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쉬바그 에네르기 아레나에서 열린 '2025 WTT(월드테이블테니스)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중국계 독일 선수 당치우(세계 12위)에게 게임스코어 1-4(4-11 9-11 11-7 6-11 9-1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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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 준결승에서 패해 결승에 오르지 못한 이상수. /사진=WTT 공식 홈페이지 |
이상수는 1, 2게임을 내리 내줘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렸다. 3번째 게임을 11-7로 따내며 반격을 시작하는가 했다. 하지만 당치우가 빠른 공격을 앞세워 4게임을 가져갔고, 5게임에서 이상수의 추격을 뿌리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여자 준결승에서 신유빈은 일본의 신예 하리모토 미와(세계 7위)를 맞아 게임 스코어 2-4(9-11 11-2 11-13 4-11 12-10 13-15)로 져 역시 결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남녀 모두 일본이 우승을 휩쓸었다.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마쓰시마 소라(세계 13위)가 이상수를 꺾고 올라온 당치우를 4-1로 누르고 우승했다. 일본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하야타 미나(세계 13위)가 하리모토를 풀게임 접전 끝에 4-3으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강 중국 선수들이 국내 주요 대회를 이유로 모두 출전하지 않았다. 중국 선수들이 빠지자 일본 선수들이 대회 정상을 석권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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