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국내 최대 디자인 문화 콘텐츠 전시 ‘202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주)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고, 월간 '디자인'이 주관하는 행사로, 2002년부터 23회차 동안 열려 141만여 명의 관람객, 3200여 개 브랜드, 5600여 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 국내 최대 디자인 문화 콘텐츠 전시다.
올해는 ‘길찾기(Wayfinding)’을 주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환경 속 디자이너와 관람객이 새로운 시선을 찾고 창의적인 해답을 모색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질 예정이다. 전시 카테고리를 전면 개편해 기존의 ‘프로덕트 디자인’, ‘ESG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카테고리를 재정립하고, 디자인 산업의 미래 변화를 반영한 다섯 가지 카테고리를 새롭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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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간 국내 최대 디자인 문화 콘텐츠 전시 ‘2025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사진=(주)디자인하우스 제공 |
기획자, 디자이너, 아카이브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크리에이티브 그룹 ‘레벨나인(Reble9)’이 이번 전시의 아트 디렉터를 맡았다. 디자인 산업의 변화 그 자체를 보여주기보다, 변화를 마주하는 태도에 집중해 행사의 취지를 전시 공간에 녹여낸다. 수천 개의 섬을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향법을 터득한 폴리네시아인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각자의 디자인을 찾는 디자이너의 모습을 전시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기술, 지속가능성, 실험정신을 기반으로 한 3D·AI·친환경 솔루션·스마트 오브제·ESG 디자인의 ‘뉴 아틀리에(New Atelier)’ △감성과 수공예, 재료를 중심으로 한 가구·세라믹·패브릭·오브제 ‘디자인&크래프트 무브먼트’ △철학·세계관·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브랜딩·캠페인·스토리텔링 콘텐츠 ‘브랜드 유니버스’ △이미지와 시각언어의 표현을 담은 2D 일러스트·타이포그래피·굿즈·캐릭터 ‘포스터 컬처’ △디자이너의 창작•유통•성장을 지원하는 서포트형 콘텐츠 ‘디자인 엔진’으로 구성된다.
이번 개편은 단순 카테고리 조정이 아니라 글로벌 디자인 산업이 주목하는 가치와 흐름을 반영한 전략적 개편이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최신 디자인 담론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참가 브랜드는 정교한 포지셔닝으로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선보일 수 있다.
특별존 ‘디자인스페셜리스트’에서는 △포스트스탠다즈 △서정화 △논스페이스 △라보토리 △니즈디자인랩 등 월간 디자인'이 선정한 20팀의 전시가 준비돼있다. 이 외에도 신진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브랜딩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디자이너 육성 플랫폼 ‘영 디자이너 프로모션’을 통해 각종 네트워킹 행사 및 디자인 멘토, 오픈 스튜디오, '디자인' 기획 기사 지원, 컨퍼런스 온라인 강좌 무료 수강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스튜디오 서정화 서정화 디자이너, 디자인스튜디오 모스그래픽 석윤이 대표, BKID Founder 송봉규 디자인 디렉터, 월간 '디자인' 최명환 편집장이 멘토로 영 디자이너들의 교류와 성장을 지원한다..
국내외 연사가 글로벌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디자인코리아 X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국제 컨퍼런스’가 11월 13일 4층 401호 그랜드컨퍼런스룸에서 열리며, 디자인 산업 전반과 업계의 비결을 발견해 기회를 탐색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참가 브랜드 대상으로 국내외 바이어를 초청해 1:1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하는 ‘비즈매칭 상담회’를 통해 사업 확장, 네트워킹을 활발히 한다.
서울의 여러 디자인 스팟을 소개하는 행사인 ‘2025 SEOUL DESIGN SPOT’은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의 장외 전시 형태의 디자인 컬처 콘텐츠다. 서울디자인위크와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협력해 선보이는 특별 프로젝트로, 디자이너들이 직접 추천한 영감의 장소와 트렌드를 이끄는 SPOT들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곳곳에 숨겨진 디자인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으며, 특히 올해는 위치 기반 팝업·공간 탐색 플랫폼 heyPOP과 함께 더 다채로운 경험을 제안한다. 10월 서울디자인위크에서 처음 공개돼 11월 서울디자인페스티벌까지 이어지는 SEOUL DESIGN SPOT을 따라 걸으며,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서울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다.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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