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성준 기자] 롯데마트가 국산 품종 ‘호풍미 고구마’를 13일부터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짐에 따라 겨울 먹거리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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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상문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가 서울시 송파구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채소 코너에서 국산 품종 '호풍미 고구마'를 홍보하는 모습./사진=롯데마트 제공 |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자 겨울철 대표 간식인 고구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기온이 급격히 낮아진 10월18일부터 11월7일까지 롯데마트 고구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마트는 ‘호풍미 고구마(1.5kg/박스)’를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번 호풍미 고구마는 전북 김제에서 수확한 고구마로, 총 200톤을 들여와 내년 1월까지 판매할 계획이다.
‘호풍미’는 기존 외래 품종인 ‘베니하루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품종으로, 폭염·가뭄 등 이상기후에도 안정적인 수확량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병해충에 강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재배 효율이 높다. 밤고구마와 호박고구마의 장점을 동시에 갖춘 품종으로, 자주색 껍질을 지닌 외관은 밤고구마와 유사하며 속은 짙은 노란색을 띠어 호박고구마의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한편 롯데마트는 고구마 외에도 국산 품종 사과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국산 사과 품종의 경쟁력 강화와 품종 다변화를 위해 ‘아리수’, ‘감홍’ 등 국산 품종을 도입해 판매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2일까지 ‘아리수 사과(4~7입/봉)’, ‘황금당도 감홍 사과(4~6입/봉)’를 할인가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국산 품종 농산물을 판매함으로써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농산물 종자 사용료를 줄이고 국내 농가 수익 보전을 위하는 ‘K-품종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권상문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이상기후로 인해 농가의 재배 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국산 품종 농산물을 확대해 국내 종자 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고품질 K-품종 농산물 판매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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