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주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국민의힘이 12·3 내란 가담자들에 대한 진상규명을 두고 '공포 정치'를 운운하며 선동하고 있다"며 "말도 안 되는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진정 두려워할 것은 이러다가 내란 정당으로 입증돼 해산 위기에 있다는 것"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사회가 진정 두려워할 공포는 내란 청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세상"이라며 "내란 가담자들이 호위호식하다가 또 내란을 계획하는 일이 없는지, 권력 주변을 서성거리는 걸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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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10./사진=연합뉴스 |
이어 "비상계엄 표결 방해 의혹을 받는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같은 정치인이 정치권에 그대로 남아 적반하장이나 일삼으며 계속 이권에 개입하고 특권을 누리는 일이 다시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 당시 검찰 독재 정권의 공포의 3년을 기억한다"며 "윤석열 정권의 공포 찌꺼기를 철저하게 단죄하고 청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공포와 폭력 정치의 피해자이자,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며 "계엄이 성공했다면 (나를 포함한 다수의) 사람들이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1년도 안 돼 부끄러움의 반성 성찰 없이 고개를 쳐드는 내란 세력 동조 세력 옹호 세력을 척결하는 것이 진정한 공포 정치로부터의 해방"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불법 계엄 당시 국민이 겪었던 생명·생계·안보·경제의 공포를 생각한다면 (국민의힘은) 우리 국민 앞에서 감히 공포에 '공'자 공포의 'ㄱ'자도 꺼내서는 안 된다"고 일갈했다.
[미디어펜=김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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