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 임박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최근 큰 조정을 받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하게 반등했다.

10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AI대표주인 엔비디아는 오후 2시16분 현재 5% 급등한 197.7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4일간의 조정분위기에서 완전 벗어난 분위기다.

다른 AI 관련주인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9%대, AMD는 5%대, 브로드컴은 2%대의 상승률을 각각 보이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나스닥시장의 시총 10위권 기업들의 주가는 모두 올랐다. 특히 구글은 4%나 급등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 가운데서는 시총 1위 반도체주인 TSMC가 3% 가까이 급등했다.

AI 반도체주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의 강한 상승 반전은 40일째 지속되면서 증시를 억누른 연방정부의 셧다운 종료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임시예산안에 반대했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가세로 상원에서 예산안 통과가 임박했다. 이날 예산안이 상원을 통과하면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도 이를 곧바로 처리할 예정이다. 

투자자문사인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 인터뷰에서 "11월은 위험자산에 있어 험난한 시기였다"면서 "밸류에이션 부담, AI 버블 가능성, 셧다운 등 세 가지 요인이 최근 시장의 부정적 분위기를 이끌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주의 우려는 타당했지만, 적어도 그 중 하나는 해소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매우 중요한 변화"라고 했다.

셧다운 종식 기대감이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고, 이는 그동안 밸류에이션 부담감 등으로 강한 하락 압박을 받았던 AI 반도체주에 다시 생기를 불어 넣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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