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인 코어위브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내놨지만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10일(현지시간) 코어위브는 나스닥시장 정규장에서 1.54% 오른 105.61 달러에 마감했지만 시간외거래에서는 6%대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이 업체의 주가는 전날까지 5일 연속 급락했다. 

코어위브는 이날 장 마감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3억6000만 달러, 순손실은 1억1000만 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장치인 매출 12억9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손실도 작년 같은 기간의 3억6000만 달러보다 훨씬 적었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34% 급증했다.

코어위브의 성장은 AI 산업의 급성장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엔비디아의 GPU를 임대하고 구글 및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주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들과 거래를 성사시키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수주 잔고는 556억 달러에 달하며, 계약된 전력 용량은 지난 6월 30일 기준 2.2GW에서 2.9GW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번 분기 동안 코어위브는 오픈AI와의 사업을 65억 달러 규모로 확장한다고 발표했고, 메타와는 최대 142억 달러에 달하는 6년 계약을 체결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나스닥에 상장하며 주당 40달러에 공모했으며, 이후 주가는 160% 이상 올라 이날 종가는 105.61달러였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인프라 운영업체인 코어 사이언티픽 인수가 좌절된데다, 성장 전망에 대한 우려로 최근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어위브는 인공지능(AI) 워크로드에 특화된 GPU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하이퍼스케일 컴퓨팅 기업이다. 원래는 암호화폐 채굴 회사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AI,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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