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황유민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30위권 안으로 진입했다.

11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 따르면 황유민은 지난주 33위에서 4계단 상승홰 29위로 올라섰다.

황유민은 지난 9일 끝난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4차 연장전까지 펼친 끝에 이동은, 임희정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LPGA투어 개인 통산 3번째 우승이었다.

   
▲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황유민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29위로 올라섰다.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황유민의 이번 우승과 세계랭킹 상승은 의미가 있다. 그는 지난달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으로 내년부터 LPGA로 활동 무대를 옮긴다. LPGA 투어 진출을 앞두고 국내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고, 세계랭킹도 높여 보다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지노 티띠꾼(태국)과 넬리 코다(미국)는 1, 2위를 유지했다. 3위였던 이민지(호주)가 5위로 두 계단 미끄러지면서 야마시타 미유(일본),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각각 3위, 4위로 한 계단씩 올라갔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김효주가 8위를 지키며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이 한 계단 오른 11위가 돼 톱10을 바라보게 됐다. 유해란이 13위, 최혜진이 17위, 고진영은 23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LPGA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우승한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32위에서 25위로 7계단 뛰어올랐다.

윤이나는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오르며 LPGA투어 데뷔 첫 톱10 성과를 냈지만, 세계랭킹은 오히려 지난주보다 2계단 밀려나 64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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