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료사진, AP=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오마하의 현인'으로 은퇴를 눈 앞에 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가 후계자인 그렉 아벨을 극찬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은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추수감사절 연례 주주 서한에서 후임자인 그렉 아벨(63)을 극찬하면서 "내가 처음 그를 차기 CEO로 생각했을 때 기대했던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버핏은 지난 2021년 비보험부문 부회장인 아벨을 자신의 후계자로 지명했다.
현재 95세인 버핏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놀랍게도 전반적으로 괜찮다"면서 "움직임은 느리고 독서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여전히 주 5일 사무실에 나가 훌륭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버크셔의 사업들은 평균보다 약간 더 나은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몇몇 독립적이고 규모 있는 보석 같은 사업들이 이를 이끈다"고 평가했다.
다만 "10~20년 후에는 버크셔보다 더 잘한 기업들이 많을 것이며, 우리의 규모가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은 투자 아이콘이자 억만장자지만 주주 서한 등을 통해 소박하고 인간적인 이미지를 구축해왔다. 그의 투자 행보는 전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평범한 미국인, 자본주의의 응원자로 표현해왔다.
버핏은 앞으로 회사의 연례 보고서 서문을 더 이상 작성하지 않겠지만, 추수감사절 메시지는 계속 전달할 예정이며, 자선 활동도 강화해 자신이 보유한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1,490억 달러 상당을 모두 기부할 계획이다.
그는 올해 말 은퇴 후 "조용히 지낼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