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최대 실적 전망…추가적 주가 상승 가능
[미디어펜=홍샛별 기자]증권가가 두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실적 성장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 증권가에서 두산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 나섰다. 사진은 멀리 보이는 두산타워 전경.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1일 메리츠증권은 두산에 대해 “CCL(동박적층판) 시장이 공급자 우위의 구조로 전환되며 전자BG가 업황 상승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2.5% 상향한 135만원으로 제시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전자BG 매출액은 4399억원, 영업이익은 1039억원으로 각각 추정치를 8%, 19.7% 하회했다”면서 “북미 고객사향 매출이 GB300 전환 과정에서 재고 조정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27% 감소했지만 네트워크·반도체·모바일 등 기타 하이엔드 부문 매출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부진은 특정 고객사에 국한된 일시적 현상으로, 전반적인 업황 흐름은 여전히 우상향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유진투자증권도 이날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37만원으로 37%나 상향하고 
섹터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이주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자BG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5499억원, 영업이익 1652억 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2026년 두산 전자 BG 매출 및 영업이익예상치는 각각 전년 대비 30%, 46% 늘어난 2조4317억원, 영업이익 760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보다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서버 위탁개발생산(ODM)의 랙서버 출하량은 두산 전자BG의 수요(Q)를 좌우하는 요소”라며 “업스트림 소재, 부품단의 생산 능력 확장과 북미 최대 고객사의 공격적 가이던스를 감안해 2026년 연말 기준 서버 ODM의 분기별 랙서버 출하량은 전년 대비 35%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도 두산의 목표주가를 84만6000원에서 133만원으로 56.7% 높여 잡았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차세대 가속기 제품 내 점유율 축소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으나 추가 고객사 확보 가능성으로 실적 상향 여력이 상존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또한 두산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41.18% 상향한 120만원으로 제시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의 4분기 자체 사업 매출액은 6004억원, 영업이익은 1509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3분기에 일시적으로 하락한 AI 가속기용 물량이 회복되는 가운데,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는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며 “AI 가속기, 네트워크 스위치, 반도체용 등 주요 고부가 제품의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양적, 질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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