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10일(현지시간) 임시예산안이 통과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사회를 혼란으로 몰아넣었던 연방정부 셧다운(정부 예산집행 일시중단)이 2~3일 안에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원은 10일(현지시간) 밤 열린 본회의에서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임시예산안을 통과시켜 하원으로 송부했다. 이날 표결에서 임시예산안은 60대 40으로 가결되었다.

공화당 소속의 존슨 하원의장은 이번 주 중 하원 표결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은 이르면 12일 본회의를 열어 임시예산안을 의결한뒤 백악관으로 넘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임시예산안은 성립되며, 셧다운이 공식적으로 종료된다. 

공화당과 민주당의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건강개혁법안(ACA) 보조금 지급 연장을 둘러싼 갈등으로 임시예산안이 무산되면서 빚어진 정부 셧다운은 지난달 1일부터 시작돼 미국 역사상 가장 길게 이어졌다.

의회의 교착상태는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제안한 예산안에 민주당 의원 8명이 찬성으로 돌아서면서 해결의 발판을 마련했다. 튠 대표는 민주당에 ACA 보조금 지급과 관련된 법안에 대한 표결을 12월 둘째주까지 보장하고, 트럼프 행정부에서 해고된 연방 직원의 복직, 미지급 급여 보장, 향후 셧다운시 연방 직원 보호 등을 예산법안에 명문화했다.

민주당 소속 진 샤힌 상원의원(뉴햄프셔주)은 "이것이 유일한 합의안이었다"면서 "정부를 재개하고 오바마케어 세액공제 연장 협상을 시작할 수 있는 최선의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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