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국내 바이오산업이 생산·수출·투자 전 부문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부가 지역 기업의 사업화 역량 강화에 나섰다.

   
▲ 산업통상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산업통상부는 강원 지역 바이오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11일 춘천ICT벤처센터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찾아가는 지역 바이오 카라반'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카라반 행사는 지역을 직접 방문해 바이오기업의 활동에 필요한 수출, 투자, 인증, 기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 제공과 기업의 애로사항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등 사업화 촉진 및 투자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이번 카라반은 지난달 30일 대전 지역에 이은 올해 두 번째 행사로, '2025 강원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컨퍼런스'와 연계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한국과학기술지주, 강원테크노파크, 강원대학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클레어보이언트벤처스, 신한투자증권 등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기업 1대1 현장 컨설팅과 함께 투자유치, 상장준비, 수출지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와 활용 노하우를 제공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와 바이오협회가 발표한 '2025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에 따르면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는 22조9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바이오 수출은 기존 주력 수출품목(항체의약품·바이오의약품 CMO 등) 증가로 전년 대비 17.1% 상승해 생산규모 성장을 견인했고, 연구개발 투자와 대규모 시설투자도 전년 대비 각각 3.2%, 145.3% 증가해 총 투자규모는 46.1% 성장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지역 바이오기업들의 현장 애로와 지원 수요를 면밀히 살펴 실효성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민간 부문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고 바이오산업의 육성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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