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양자컴퓨팅 기업인 리게티컴퓨팅이 3분기 실망스런 실적을 내놓으면서 4일째 떨어졌다.
1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리게티컴퓨팅은 오후 2시32분 현재(동부시간) 4% 하락한 31.7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게티컴퓨팅은 지난 6일 8% 가까이 폭락한데 이어 4일째 조정을 받고 있다.
이날 하락은 전날 장 마감후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리게티는 3분기에 매출 19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이 예상한 220만 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매출은 전년 동기(237만 달러)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하지만 주당순손실은 3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4센트보다는 다소 나았다.
수보드 쿨카르니 CEO는 "지난 분기에는 온프레미스 양자 컴퓨터 수요와 함께 자체 R&D 및 양자 생태계 전반의 발전을 위한 협력 관계 구축이 활발히 진행되며 강력한 추진력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주당 순손실은 개선됐으나 투자자들은 매출 부진을 악재로 받아들였다.
쿨카르니 CEO가 자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점도 경영진의 장기 비전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리게티는 기술적으로는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매출 부진과 펀더멘털 불안, 경영진에 대한 신뢰 부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게티컴퓨팅은 2026년 말까지 150큐비트 이상, 2027년 말까지 1,000큐비트 이상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리게티컴퓨팅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으로, 초전도 큐비트 기반의 양자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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