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보유중인 엔비디아와 T모바일 주식을 대거 매각했다.

소프트뱅크는 11일(현지시간) 보유중인 엔비디아 주식 3210만주 전량을 58억3000만 달러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또 미국의 무선통신업체인 T모바일 지분 일부도 91억7000만 달러에 팔아치웠다.

CNBC는 소프트뱅크의 엔비디아 등 지분 매각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대한 올인 투자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자금 확보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의 요시미츠 코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프레젠테이션에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한 방식으로 자금 조달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번 지분 매각은 회사의 자산 유동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엔비디아와 T모바일, 암(Arm) 지분 담보 대출 등을 통해 오픈AI에 225억 달러를 투자할 방침이다. 또 로봇 사업 인수 등 다른 프로젝트에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225억 달러 투자하면 기존 4% 지분이 11%로 증가하게 된다.

소프트뱅크의 전략적 투자펀드인 비전펀드는 AI 분야 전반에 걸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반도체부터 대형 언어모델, 로봇 기술까지 다양한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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