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근거 없는 속설을 믿고 몸보신을 위해 독이 있는 복어 내장을 먹은 50대 남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오후 10시께 부산에 사는 A씨(56)가 복어 내장과 간을 볶아 먹은 뒤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갔다.
경찰에 따르면 독성이 있는 복어 내장과 간이 "몸에 좋다"는 속설을 믿고 먹은 A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다음 날인 28일 결국 숨졌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한 달 전에도 복어 내장을 조리해 손톱 크기의 미량을 먹은 바 있으며, 당시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자 재차 조리해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중독사로 추정된다는 검안의 소견이 나왔다"며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