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T 위즈가 아시아쿼터로 일본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25)를 영입했다.

KT 구단은 13일 "스기모토와 계약금 총액 12만 달러(연봉 9만 달러, 인센티브 3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 KT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를 영입했다. /사진=KT 위즈 SNS


스기모토는 2023년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 입단해 활약해왔다. 올해 42경기 등판해 5승 3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나도현 KT 단장은 "스기모토는 최고 구속 시속 154km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라며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활약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보여준 만큼 KBO리그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스기모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 KT 입단 계약을 한 스기모토 코우키가 나도현 KT 단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KT 위즈 SNS


스기모토는 구단을 통해 "KT의 첫 아시아쿼터 일원으로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고,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어 설렌다"며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해 좋은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KBO리그는 2026시즌부터 구단별로 한 명씩 아시아쿼터 선수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리그 소속이어야 하고, 비아시아 국가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는 영입할 수 없다.

포지션에 제한은 없고 신규 영입 시 쓸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 및 원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해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다.

한화 이글스가 이날 대만 출신 좌완 투수 왕옌청을 아시아쿼터 선수 1호 영입 발표를 한 데 이어 KT가 스기모토와 계약 소식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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