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선을 지낸 김성곤 의원이 호남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했다는 사실은 당내에서도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사진=이원우 기자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여수갑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4선 김성곤 의원이 30일 ‘내년 총선 지역구 불출마’를 당내 최초로 선언했다.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김 의원은 "총선을 4개월 밖에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우리당은 극심한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당 중앙위 의장이며 호남 최다선 의원으로서 통합과 승리에 조그만 거름이라도 되고자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를 내려놓는다"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네 번이나 공천을 받은 제가 당에 보은하는 길은 총선까지 당의 화합을 위해 온 몸을 태우는 일"이라고 밝히기도 한 김 의원은 "지역 당원의 불출마 만류에 마음이 무거운 것도 사실이나 정치인은 선공후사의 대의명분에 따라 결단하는 것"이라고 불출마 선언에 따른 심경을 전했다.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래 17, 18, 19대까지 총 4선을 지낸 김성곤 의원이 호남 지역구 불출마 선언을 했다는 사실은 당내에서도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호남 최다선 의원인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호남 물갈이론'으로 이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