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AI 도입 초기단계...수익과 비용 측면 모두 폭발 성장 가져올 것"
   
▲ JP모건 자산운용의 메리 캘리핸 어도스 CEO.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거품 논란 속에 나스닥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JP모건 자산운용 책임자가 AI 혁명 초입인 지금 거품은 말도 안 된다면서 기회에 집중하라고 밝혔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메리 캘리핸 어도스 CEO는 13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한 컨퍼런스 연설에서 "현재 AI가 거품인지 여부보다, 앞으로의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아직 충분히 이해되지 않았으며, 시장에서 과소 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도스는 "우리는 지금 이 기술의 문턱에 서 있다"면서 "AI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시장에서 가격이 매겨지고 있지만, 실제 기업들은 아직 그 기술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기술의 발전이 처음에는 느리게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급격하게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어도스는 "AI 자체가 거품이라는 생각은 말도 안 된다"면서 "우리는 기업 운영 방식에 있어 대대적인 혁명의 문턱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가 거품인지 판단하려면 매우 세밀하게 접근해야 하며, 미국에서는 이제 막 실질적인 활용이 시작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AI는 수익과 비용 측면 모두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가져올 것이며, 공급업체들은 이 기술을 어떻게 시장에 전달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자산운용사인 아레스매니지펀트의 마이클 아루게티 CEO도 어도스의 견해에 동의했다. 그는 "현재의 투자 수준은 AI가 가진 잠재력에 비해 매우 미미하다"면서 "경제 규모에 비해 AI에 대한 투자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AMD 등 AI 관련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급등은 시장의 반복적인 변동성을 유발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은 여전히 사상 최고치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은 나스닥을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한 달 만에 최악의 하루를 기록하며, AI 거품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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