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주 포트폴리오 재조정 움직임 지속"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전날 폭락했던 인공지능(AI) 테마주와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와 TSMC를 비롯한 AI와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오후 2시22분(동부시간) 현재 1.47% 오른 189.50 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의 급락세에서 일단 벗어난 모습이다. 브로드컴은 1.06%,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2%대의 오름세다. 

오라클은 4%대 급등하며 3일간의 급락세에서 탈출했다. 

반도체주도 급락세에서 벗어났다.  대표주인 TSMC는 1% 가까이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대 급등했다. AMD는 0.5%대의 강보합이다.

하지만 큰 흐름에서 보면 AI와 반도체주 전반은 큰 폭의 하락 뒤 소폭 반등하는 약한 모습이 지속되는 분위기다. 

그동안 나스닥시장을 짓눌렀던 테슬라도 1.50%대의 오름세다. 4일만의 반등이다. 

최근 이들 주식은 높은 밸류에이션과 과도한 AI 관련 투자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면서 시장 전반을 조정으로 몰아넣었다.

자산운용업체인 머서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크라카우어 애널리스트는 CNBC에 "AI는 지금 월가의 계산 능력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측정할 수 없는 미래 성장까지 가격에 반영하면서 시장이 큰 변동성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아져서 이익이나 금리에 대한 작은 기대 변화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자크스 투자운용의 브라이언 멀베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금은 위험자산 선호와 회피가 번갈아 나타나는 장세"라면서 "연말과 2026년을 앞두고 기술주의 강세로 인해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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