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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이 스위스로부터 2000억 달러 투자를 받는 조건으로 현재 39%인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무역협정을 타결했다.
미국의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사실상 스위스와 무역협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스위스 정부는 이날 X를 통해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가 15%로 인하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합의로 스위스는 2028년 말까지 약 2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그리어 무역대표는 "스위스는 제약, 금 제련, 철도 장비 등 많은 제조업을 미국으로 이전할 것이며, 이는 미국 제조업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위스가 미국과의 무역흑자를 관리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제약·금 등에서 흑자를 내는 분야의 기업들이 미국 내에 공장을 세우게 되고, 이는 그 흑자의 원인을 일부 제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의 미국 투자에는 제약 대기업인 로슈의 500억 달러 투자 약속도 포함된다.
미국이 스위스에 적용하는 관세 15%는 유럽연합(EU)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상품에 적용되는 관세율과 동일하다.
한편 스위스는 작년 기준으로 미국과의 교역에서 약 385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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