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올해 메이저리그(MLB)에서 최고 활약을 한 선수들과 그 다음으로 좋은 활약을 한 선수들로 구성된 올 MLB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 명단이 공개됐다.
MLB 사무국은 14일(한국시간) 2025년 올 MLB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에 선정된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올 MLB 팀 선정은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7번째를 맞았다. 정규시즌 활약만으로 팬 투표 50%, 전문가 패널 투표 50%를 합산해 선정한다. 포지션별로 최고 득표를 한 선수들이 퍼스트 팀에, 포지션별 차점자들이 세컨드 팀에 포함된다. 포수·내야(4명)·외야(3명)·지명타자·선발투수(5명)·불펜투수(2명) 등 각 팀 16명씩 총 32명이 뽑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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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올 MLB '퍼스트 팀'.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시즌 도중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올스타는 인기 위주로 뽑힌다면, 올 MLB 팀은 실력과 성적 위주로 평가받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
LA 다저스의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나란히 퍼스트 팀 지명타자, 선발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만장일치로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된 오타니, 월드시리즈에서 혼자 3승을 올리며 다저스의 2년 연속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 모두 퍼스트 팀 자격을 갖췄다. 일본인 선수 두 명이 올 MLB 퍼스트 팀에 포함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오타니는 최근 5년간 올 MLB(퍼스트, 세컨드 팀 포함)에 8차례나 뽑혔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가능했던 것은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했기 때문. 오타니는 지명타자로 5번, 선발투수로 3번 올 MLB 팀에 선정됐다.
포수 홈런왕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한 뉴욕 양키스의 간판 타자 애런 저지(외야수),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상 선발투수) 등 쟁쟁한 선수들이 빠짐없이 퍼스트 팀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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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올 MLB '세컨드 팀'. /사진=MLB닷컴 홈페이지 |
올 시즌 56개의 홈런을 날려 오타니(55홈런)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오타니에 밀려 퍼스트 팀에 들지 못하고 세컨드 팀 지명타자로 뽑혔다.
2025 올 MLB 퍼스트팀과 세컨드팀에 뽑힌 총 32명을 팀 별로 보면 시애틀과 필라델피아가 4명씩으로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3명씩으로 그 뒤를 이었다.
◇ 2025 올 MLB 퍼스트 팀
▲ 포수 -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 1루수 -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 2루수 -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 3루수 -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 유격수 -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 외야수 -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훌리우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 지명타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 선발투수 - 개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태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 불펜투수 -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 조안 듀란(필라델피아 필리스)
◇ 2025 올 MLB 세컨드 팀
▲ 포수 - 윌 스미스(LA 다저스)
▲ 1루수 - 닉 커츠(애슬레틱스)
▲ 2루수 - 브라이스 투랑(밀워키 브루어스)
▲ 3루수 -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 유격수 -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 외야수 - 코디 밸린저(뉴욕 양키스), 코빈 캐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피트 크로-암스트롱(시카고 컵스)
▲ 지명타자 -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
▲ 선발투수 - 헌터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 프레디 페랄타(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필라델피아 필리스), 브라이언 우(시애틀 매리너스)
▲ 불펜투수 - 에드윈 디아스(뉴욕 메츠), 안드레스 무뇨스(시애틀 매리너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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