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재발 방지 위한 종합 방안 조속히 마련해야”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필요한 사항 적극 지원할 것”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중앙사고수습본부 공동 분부장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15일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관련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날 밤 사고 매몰자 가운데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을 수습해 구조활동이 모두 마무리되자 이날 오전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정부가 조속히 마련해 다시는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 울산화력발전 붕괴 사고 중앙사고수습본부 공동 본부장인 김영훈(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오전 사고 현장 앞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지난 6일 발생한 붕괴 사고 매몰자 7명은 모두 시신으로 수습됐다. 2025.11.15./사진=연합뉴스

그는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피해 노동자와 가족분들의 회복을 지원하고, 고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사망하신 노동자분들에 대한 장례지원과 함께 유가족분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시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함께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상처 입으신 노동자분들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직후부터 어려운 여건에서도 단 한 명이라도 더 살리겠다는 마음으로 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해주신 소방청 구조대원들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하면서 발생했다.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9명 중 2명은 살아서 구조됐지만 7명은 매몰돼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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