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U-17(17세 이하) 월드컵 16강 대진이 확정됐다. 일본과 북한은 다 16강 진출에 성공한 반면 한국만 32강에 올랐던 아시아 팀 가운데 유일하게 탈락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이 16일 새벽(이하 한국시간)까지 32강전 일정을 모두 마치고 16강 진출팀이 가려졌다.

   
▲ 일본과 북한이 각각 32강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올라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사진=FIFA U-17 월드컵 공식 SNS


당초 2년 주기로 24개국이 참가하던 U-17 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매년 48개국이 참가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4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를 기록한 24팀과 3위 중 상위 8팀을 더해 32팀이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 16강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F조 2위로 32강에 올랐던 한국은 잉글랜드(E조 2위)를 만나 0-2로 완패하며 탈락했다.

B조 1위로 32강에 오른 일본은 남아프리카공화국(A조 2위)을 3-0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안착했다. G조 3위로 간신히 32강에 합류했던 북한은 E조 1위로 오른 베네수엘라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까지 강호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겨 16강행 문턱을 넘어섰다. 아시아권 32강 진출국 가운데 한국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독일이 부르키나 파소에 0-1로 패하고, 아르헨티나가 멕시코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지는 등 32강전에서는 이변이 많이 벌어졌다.

   
▲ U-17 월드컵 16강 대진표. /사진=FIFA U-17 월드컵 공식 SNS


이로써 16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일본과 북한이 16강에서 맞붙게 된 것이 눈에 띈다. 브라질-프랑스의 우승 후보 팀들간 격돌도 성사됐고, 한국을 꺾고 16강에 오른 잉글랜드는 오스트리아와 만난다.

16강전은 오는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 8경기가 모두 치러져 8강 진출팀을 가린다.

◇ 2025 FIFA U-17 월드컵 16강 대진표

이탈리아 vs 우즈베키스탄
우간다 vs 부르키나 파소
멕시코 vs 포르투갈
브라질 vs 프랑스
스위스 vs 아일랜드
북한 vs 일본
오스트리아 vs 잉글랜드
모로코 vs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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