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SG 랜더스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투수 다케다 쇼타(32)를 영입했다.
SSG 구단은 16일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출신 우완 투수 다케다 쇼타와 연봉 2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다케다는 2011년 일본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소프트뱅크에 지명받았다. 2012년 1군 데뷔해 2023년까지 217경기 등판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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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G가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일본인 투수 다케다 쇼타. /시진=SSG 랜더스 SNS |
2015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17로 활약했고, 2016년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으로 팀 선발진의 한 축을 이뤘다.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다케다는 지난해 4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을 이어왔다.
SSG는 지난 8월 다케다가 출전한 일본프로야구 2군 경기를 직접 관전하면서 다케다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영입을 추진했다.
SSG 구단은 "다케다는 타점 높은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을 고르게 활용하는 투수다. 특히 낙차 큰 커브와 왼손 타자 상대 포크볼이 위력적이다. 빠른 템포의 투구 리듬과 정교한 제구, 노련한 운영 능력, 위기관리 능력도 강점"이라고 소개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다. 철저한 자기 관리와 성실한 태도를 바탕으로 젊은 투수진의 멘토 역할도 수행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다케다는 구단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게 길을 열어준 SSG에 감사하다. 나의 장점을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선수로 기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다케다는 내년 1월 SSG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KBO리그는 내년부터 구단별로 한 명씩 아시아 쿼터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대만 왼손 투수 왕옌청, KT 위즈가 일본 독립리그 출신 오른손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를 아시아 쿼터로 영입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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