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 없이 높게 제시된 가격 때문에 협상이 난항
오는 8일과 12일 열리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가 지상파로 중계되기 어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 방송3사 협상창구인 KBS와 AFC 패키지 방송권 협상대행 창구인 월드스포츠그룹(WSG)은 네 차례에 걸쳐 협상을 벌였지만 지상파 3사가 감당하기에 터무니 없이 높게 제시된 가격 때문에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월드스포츠그룹(WSG)이 제시한 방송권료는 전 대회 패키지와 대비해 300% 가까이 인상된 높은 가격으로 프라임 타임에 개최된 역대 최고 시청률의 한-일전 축구중계방송 광고수입보다 거의 200% 이상 높은 가격이다.

KBS 등 지상파 3사는 국민의 보편적 시청권 충족을 위해 방송권 확보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월드스포츠그룹(WSG)이 제시한 가격은 한국 시장 상황과는 다르게 터무니 없이 높은 가격이어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밝혔다.

KBS 등 지상파 3사는 대회 개막 전인 6월 7일까지 타결이 안되더라도 나머지 경기를 위해 월드스포츠그룹(WSG)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