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MS 아마존닷컴 AMD 급락...넷플릭스 3.4% 급등
   
▲ 미국 증시 황소장 '가물가물'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증시 주도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핵심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가 또 조정을 받았다.

내일 장 마감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향후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1.21% 떨어진 22432.85에 마감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역시 1.07% 밀린 46091.74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도 0.83% 하락한 6617.32에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관련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우려로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하면서 투자 분위기를 냉각시켰다.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는 2.70% 급락했다. 이틀 연속 하락하면서 시장 전반을 위축시켰다. 

마이크로소프는 2.70%, 아마존닷컴은 4.37% 각각 추락했다.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2.25%, AMD는 4.27% 각각 떨어졌다. 

반도체주도 급락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5.55% 폭락했고, 인텔도 1.15%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장주인 TSMC는 1.42% 밀렸다.  

테슬라는 1.90% 떨어져지면서 이틀간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실적과 향후 성장성이 부각된 넷플릭스는 3.43% 급등했다. 

제약주도 강세를 보였다. 일라이 릴리는 0.82% 올랐고, 머크 앤 코는 3.84% 급등했다. 

투자리서치 회사인 CFRA의 샘 스토발 최고 투자전략가는 S&P 500에 대해 "결국 8~9% 정도의 하락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엔비디아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게 나오고, 고용 지표가 약하지만 경기 침체를 시사하지 않는 수준이라면 하락세가 더 빨리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했다.

엔비디아는 내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SEG 컨센서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주당 1.25달러의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또한 매출은 5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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