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UAE 100년 동행을 위한 새로운 도약’이라는 제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UAE가 원전 협력·아크부대 파견 등으로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토대로 두 나라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원전 산업에서는 한국이 수주한 바라카 원전을 사례로 삼아 이른바 ‘바라카 모델’을 글로벌시장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포괄적 전략 에너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원전 효율 개선, 전문 인력 양성 등 미래 협력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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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18./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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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에 있어서 양국은 공동 AI 데이터센터 설립·운영, ‘글로벌 AI 스마트 항만 프로젝트’ 검토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 폭을 넓히기로 했다.
국방·방산 분야는 무기 판매 수준을 넘어 공동개발과 현지 생산 등 실질적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뜻을 모았다.
제약·디지털 의료기기·재생의료 분야에서 공동 연구·투자를 촉진하는 ‘K 메디컬 클러스터’ 설립 논의를 진행하는 등 보건의료 협력 방안도 담겼다.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양국 차세대 인재 교류도 확대한다. 또한 UAE에 K-컬처·K-푸드 등 한류 산업의 중심지가 될 ‘K 시티’를 조성해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내년 UAE·세네갈 공동 주최 ‘UN 물 회의’를 양국의 물 기술·혁신 성과를 세계로 확산할 기회로 삼기로 했다. 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워터 이니셔티브’를 기반으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양국은 공동선언 이행을 위해 고위급 인사의 정례 소통 체계를 마련하고 외교부 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함께 구축하고 양국의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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