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P 머티리얼즈 제임스 H. 리틴스키 CEO가 11월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개장 종을 울리고 있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대표적 희토류 업체인 MP머티리얼즈가 사우디아라비아 희토류 정제소에 투자한다는 소식과 증권사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급등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MP머티리얼즈는 오후 2시36분(동부시간) 현재 8% 가까이 오른 63.09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상승이다.

이 업체의 주가는 최근 뚜렷한 방향성 없이 횡보를 지속했으나 이날은 2가지 호재가 터졌다.

하나는 MP머티리얼즈가 미국 국방부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희토류 정제소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MP머티리얼즈와 미국 국방부는 사우디 광산회사인 마아엔과 희토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지분 49%를 확보하는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국방부는 미국 측 지분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MP는 기술 및 마케팅을 담당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 대한 희토류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 내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해 MP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있다.

MP의 제임스 리틴스키 CEO는 자사를 "미국의 희토류 분야 국가 챔피언"이라고 표현했다. 희토류는 미국의 무기 플랫폼, 전기차, 청정 에너지 기술, 반도체 제조, 소비자 전자제품에 필수적인 원재료다.

한편 이날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MP머티리얼즈에 대해 77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면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의 브라이언 리 애널리스트는 고객들에게 "MP의 정제 및 자석 생산으로의 다운스트림 확장은 미국 정부와의 파트너십에 의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이는 희토류 정제 및 자석 생산 공급망의 핵심 구성 요소로서 MP를 전략적으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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