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국내 전자금융업을 등록한 회사 수가 올해 상반기 233개사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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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은 국내 전자금융업을 등록한 회사 수가 올해 상반기 233개사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이는 지난해 말 207개 대비 약 12.6% 증가한 실적이다. 등록 업종 기준으로는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이 179개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전자금융거래법' 상 자기자본 요건 등 경영지도기준 미준수 전금업자는 38개사로 전년 말 28개사 대비 10개사 증가했다. 이 중 6개사는 등록 1년 미만 회사로, 사업 초기 영업기반 부족 등의 요인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3개사의 상반기 전금업 매출은 5조 5000억원(PG 4조 1000억원, 선불 1조 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5조원 대비 약 10.0%(5000억원) 증가했다. 전금업 등록 회사의 전체 매출 38조 1000억원 중 전금업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4.4%로 집계됐다.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매출총이익은 1조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2% 증가했다. 업종별로 PG사 1조원,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 7000억원 등이었다.
6월 말 PG·선불 잔액은 15조원(PG 10조 2000억원, 선불 4조 8000억원)으로 전년 말 14조 4000억원(PG 9조 9000억원, 선불 4조 5000억원) 대비 약 4.2%(6000억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반기에도 등록 회사 수, 전자금융업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됐다"면서도 "상위 전자금융업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형사들은 마땅한 수익기반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전자금융 산업이 건전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미준수사에 대한 경영개선 계획 징구 등 감독 노력을 지속하고, 선불충전금 관리 실태 점검,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지도 등을 통해 이용자 자금이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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