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조 국가 예산, 불요불급한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호남은 민주주의 버팀목...특별한 기여에 실질적 보상·지원으로 응답해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20일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다. 그런데 호남은 아픈 손가락 중에서도 더 아픈 손가락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호남발전특별위원회에서 호남의 아픈 사정들을 보고하게 됐는데 그동안 연구한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호남발전과제 보고회에서 “당대표 취임 직후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 따른다’는 이재명 대통령 국정 철학을 말씀드리면서 ‘표시 나게 보답하겠다’고 했다. ‘국가는 호남 발전에 무엇을 기여했는가’라는 호남인 질문에 이제 답할 때라고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정부 들어서 728조 국가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 예산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고 불요불급한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호남 발전위원회 위원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호남 발전과제 보고회에서 지역별 결과 보고를 듣고 있다. 2025.11.20./사진=연합뉴스

정 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광주 3조6616억 원, 전남 9조4183억 원, 전북 9조4585억 원 등 역대 최대 규모 예산이 편성됐다”며 “이 예산이 지역 경제와 일상에 체감 되는 변화로 이어지는 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가 구상하고 있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호남고속도로 확장이 광주 경제를 빠르게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KTX 호남선 공정운행·증편 추진 같은 당면한 사업이나 초광역 협력 추진 사업도 잘 살펴보겠다”고 언급했다.

또 “전남은 통합의과대학 설립과 여수산단 탄소 포집·활용·저장 클러스터 구축사업,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 조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교통망 확충과 AI 데이터센터 지원 사업도 꼼꼼하게 챙겨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북 하계올림픽 유치 관련 예산과 RE100 산업단지 조성 사업도 챙겨봐야 할 것 같다”며 “오늘 이 예산으로 어떻게 하면 더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호남 각 권역 중점 추진 과제별 단기 과제·중장기 과제를 세심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대표는 “호남은 민주주의의 버팀목이었다. 그 특별한 기여에 이제 국가는 실질적 보상과 지원으로 응답해야 한다”며 “당대표로서 여러분께서 보고한 예산과 과제가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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