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월마트가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월마트 주가는 오후 2시25분 현재 6.13% 급등한 106.8 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3일만의 상승 반전이다.

월마트는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795억 달러, 주당 순이익은 0.62달러였다.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매출 1774억 달러, 주당 순이익 0.60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월마트의 미국내 동일점포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5% 증가해 월가의 예상치(4%)를 웃돌았다. 특히 전자상거래 매출이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이 업체의 3분기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은 27% 급증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됐다. 월마트는 올해 전체 순매출이 4.8~5.1%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이전 전망치(3.75~4.75%)보다 높다. 

월마트의  존 데이비드 레이니 최고 재무책임자(CFO)는 CNBC에 "이번 분기 동안 소비자 습관은 크게 변하지 않았으며, 소비자들은 선택적으로 지출하고 할인 상품을 찾았다"면서 "다양한 소득층의 가성비를 추구하는(value-seeking)고객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월마트의 올해 주가는 전날 종가 기준으로 11% 올라 S&P500의 평균상승률(13%)에 못미치지만 최근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의 고평가 논란이 일면서 가치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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