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 IT의 융합은 국가성장동력
6월6일 KT는 경기도와 8월말까지 ICT기반 친환경 농산물 통합 유통정보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키로 한다고 밝였다.

여기서 경기도의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을 수도권 지역에 공급하는 대단위 유통센터로서 오는 8월말 완공예정이다.

이번 사업협력은 친환경농산물의 생산/가공/물류/판매로 이어지는 전과정을 ICT와 접목시키는 큰 방향을 설정하고 있는 바 농업분야에 대한 IT기술의 확산 및 융합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테스트해보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판단된다.

KT는 첨단농업분야에 대한 IT의 접목을 계속하여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기술적으로 품목의 이력까지 파악되는 RFID(무선주파수인식), USN(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기술 등을 활용하게 된다.
결국 경기도의 친환경농산물은 생산이 되면서 이력관리가 시작되어 저장, 배송, 냉장, 냉동, 온도/습도 조절 등이 시스템적으로 관리 조정될 수 있게되고 또한 농산물의 주문, 구매, 계약, 입하, 출하, 배송으로 이어지는 전과정이 모니터링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농업-ICT 연계사업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넘어야 할 산은 높다. 궁극적으로 농업부문은 주요국과의 FTA에 맞물려서 기본적인 수급과 수익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크게 위기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안전먹거리로서 친환경농업은 높은 비용이 들어가는 부문이기에 앞선 경쟁력 우위를 가진 해외 친환경 농산물에 비해서 차별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좀 더 치밀하게 연계된 노력이 요구된다.
 
그럼에도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융합사업은 미래가치가 충분하다. 30조원에 달하는 농림어업의 GDP가 융합을 시작하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예로 최근에 활성화 되고 있는 도시생태계의 부활작업, 도시 텃밭 조성활동의 활성화가 융합화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단초라 하겠다. 나아가서 국민 생활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사업방향이 안전성까지 확대 될 수 있는지 KT G&E(Global&Enterprise)부문 이상훈 사장의 안목을 지켜봐야 겠다.   금융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