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총리 만나 “셔틀외교 지속...협력 가능 분야에 집중”
리창 총리 만나 “가까운 시일 내 시 주석과 회동 기대”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잇따라 회동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회동에서 엄중한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미래지향적 협력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 양 정상은 경제·안보 등 다양한 의제에 대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셔틀외교’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것이 정치인들의 역할”며 “두 나라가 협력 가능한 분야에 집중하면서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나스렉 엑스포센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비공식 약식 회담을 하고 있다. 2025.11.24./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진 리창 총리와 회동에서 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뤄진 한중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전면 복원된 만큼 국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협력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리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국빈 방한은 성공적이었다”며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장기적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화답했다. 

이어 “G20에서 이 대통령 발언을 높이 평가하며 관련 분야 협력을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달라”면서 “가까운 시일 내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만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리 총리는 시 주석의 안부 인사를 전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은 “시 주석 국빈방한으로 형성된 한중 관계 복원 모멘텀을 최고위급 교류로 확대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리 총리 외에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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