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전체 국립공원의 약 49%를 차지하고 있는 4개 해상·해안국립공원에 대한 조사·연구, 증식·복원, 교육·체험관리 역량 강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이 공식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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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공원해양생태보전원./자료사진=국립공원공단 |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은 국립공원 해양 전담 관리기관으로, 기존 국립공원연구원 산하 해양 연구센터를 확대·재편해 신설했다.
국립공원공단은 경남 사천시 실안동에 소재한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을 25일 정식 개원한다고 밝혔다.
그간 국립공원공단은 해양생태보전원 출범을 위해 2023년 10월 사천시와 국립공원 해양거점시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2023년 12월부터 225억 원을 들여 경남 사천시 실안동 일대 7000㎡ 부지에 총면적 약 3585㎡로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청사를 신축했다.
연구·교육 등의 분야에 특화된 기존의 해양 관련 연구소나 센터와는 달리 해양생태보전원은 연구·복원·교육·체험을 통합해 수행하는 국립공원 공단 직속 해양 전문 관리시설이다.
특히 해상·해안국립공원의 생태계 연구·조사, 기후변화 대응, 국민 참여형 교육·체험활동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해양생태계 보전 정책 수립과 국립공원 현장관리 지원도 수행하게 된다.
현재 해양생태보전원은 국립공원 연구 1호인 390톤급 연구선을 비롯한 다양한 해양 조사·분석·연구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을 통해 내년부터 해상·해안국립공원 내에서 △해양 멸종위기 야생생물 증식·복원 기술 개발 △해양 탄소흡수원 확대 △해중 탐방로 및 해상레저 체험장 기획·지원 △해역, 도서, 갯벌, 사구 등 해양생물 핵심 서식지 보전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해양생태보전원 내에 실내 잠수풀(12.5×5×5m)을 활용한 잠수 및 스쿠버다이빙 교육을 실시해 해양 시민과학자를 양성하고, 국립공원 해중 생태체험과 조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아울러 생태관광과 해양 특화 탐방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해양은 모든 생명의 시작이자 미래이다”라며, “전문적인 관리 및 관계 기관 협력 강화, 대국민 해양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양공원 관리의 본보기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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