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회에서 포럼 열려…의원 65명 및 광역·지방자치단체장 15명 축사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이 '한국경제의 승부수, 자동차·반도체+신성장 산업'을 주제로 주최한 제25차 포럼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환영사에서 초당적으로 지혜를 모아 신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AI 디지털 산업 전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계엄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 특집'을 통해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었고, 그 때 우리 경제를 염려하는 많은 전문가들에게 이야기를 들었다"며 "다들 하는 말씀이 '우리 경제가 산업 대전환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이야기를 이구동성으로 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조선, 바이오, 방산, AI, K컬쳐 등 대한민국을 끌 핵심 신성장 산업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오셨다"며 "한국경제 신성장을 위한 승부수가 뭔지 마음껏 발표해 주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 폴리뉴스·상생과통일포럼이 주최한 제25차 포럼이 '한국경제의 승부수, 자동차·반도체+신성장 산업'을 주제로 11월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포럼 기조연설자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해 패널들, 국민의힘 지도부와 여야 국회의원,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제공

김정관 장관은 이날 기조 연설에서 "K-AX로 한국 제조업 재도약 만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LLIENCE(동맹, 협력)를 앞세워 새로운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세계 경제를 "세 가지 전쟁이 동시에 벌어지는 전장(戰場)"이라고 규정하며, 혁신·속도·생태계 구축을 한국 제조업의 생존조건으로 제시했다. 

AI 산업에 대한 주제 발표는 성낙호 네이버 클라우드 총괄 전무가 맡았다. 성 총괄은 한국이 AI 경쟁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세 가지로 제시했다. 첫째, 국가 차원의 대규모·집중 투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둘째, 산업·현장 데이터를 원활히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규제 정비가 필요하다. 셋째, 분산된 조직·기관·기업이 제각각 움직이는 현재의 구조를 전략적 일원화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방산 세션에서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안상남 방산진흥본부장은 K-방산의 성과 뒤에 내수 구조의 한계와 기술 패러다임 변화라는 이중 과제가 존재한다며 "준비된 산업만이 변화의 순간 기회를 잡는다"고 강조했다. 안 본부장은 "지금은 방산에 기회도 있지만 위기도 많다"며 "준비돼 있어야 변화의 순간에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 세션의 주제발표를 맡은 HD현대 김형택 상무는 정조대왕함 건조 사례와 자율운항·신연료 추진선 등 첨단 기술을 소개하며 "K-조선의 초격차 경쟁력은 기술 혁신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추격과 인력난이라는 구조적 위기를 지적하며 스마트야드·미래형 선박 실증 인프라 구축 등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바이오 분야 발표자로 나선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약바이오강국 도약과 팀 코리아'를 주제로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짚었다. 이 부회장은 "이제는 국회·정부·산업계·지자체가 팀 코리아로 함께 움직여야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며, "한국이 미래 먹거리이자 국가안보 산업인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확실한 승부수를 던질 때"라고 말했다.

K-컬처를 맡은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대표는 'K-드라마의 성장 뒤에 가려진 산업의 불균형과 재편 과제' 발표에서 "겉보기에는 화려하지만 내부에서는 심각한 균열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한때 아시아 시장을 호령하다 급격히 쇠퇴한 홍콩·대만 콘텐츠 산업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포럼에는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인 주호영 국회부의장(국민의힘)·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에서 장동혁 당대표, 송언석 원내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조은희 정책위부의장, 박상웅 원내부대표, 구자근 의원, 강명구 의원, 박준태 의원(당대표비서실장), 유용원 의원, 이달희 의원, 이상휘 의원이 참석했다. 민주당에서는 황명선 최고위원, 서영교 의원, 서삼석 의원, 강득구 의원, 김남근 의원과 이영애 지방자치연구소 대표가 참석했다. 이밖에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도 서면 축사를 전했다. 

아울러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광역단체장들과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 이재준 경기 수원시장,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민주당 대변인),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 등 기초단체장들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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