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프 원전 한국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 진출 지원 요청
아타튀르크 영묘 참배...“형제국 공동 번영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오후 4시 57분부터 레제프 타이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소인수 회담을 시작했다. 

튀르키예 대통령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방산·원자력·바이오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강화 방안과 구체적 이행 사항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시노프 원전 개발 프로젝트를 한국이 수주할 수 있도록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설명하고 우리 기업들의 현지 시장 진출에 대해 튀르키예 정부의 지원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앙카라 대통령궁에서 열린 국빈방문 공식 환영식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2025.11.24./사진=연합뉴스

앞서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대통령은 앙카라 아타튀르크 영묘를 방문해 헌화와 묵념을 진행하고 박물관에 마련된 방명록에 “아타튀르크를 기리며, 피를 나눈 형제국의 공동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아타튀르크는 튀르키예 독립전쟁을 이끈 전쟁영웅으로 공화국 초대 대통령을 지냈다. 정교분리와 세속주의 원칙을 정립해 현대 튀르키예의 토대를 마련한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이어 이 대통령은 대통령궁 앞 광장에서 튀르키예가 국빈 예우에 맞게 준비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직접 영접했으며 기마병 선도 행렬과 터키색 카펫이 깔린 의장대 사열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 국기 앞에서 고개를 숙여 예를 표하고 의장대를 향해 “메르하바 아스케르(군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 김혜경 여사와 함께 국빈만찬에 참석하며 1박 2일간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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