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회사가 보유한 헬기를 모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조선해양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비핵심 자산 매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시코스키(SIKORSKY․14인승) 헬기 2기를 자체적으로 보유, 국내외 주요 인사와 핵심 고객 등 회사를 방문하는 주요 내빈을 수송하는 임무에 사용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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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이 지난달 30일 매각한 헬기 시코스키 비행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
하지만 지난 2010년 부산-거제 간 거가대교 개통으로 인해 부산, 창원 등 주변 주요 도시와의 접근이 용이해짐에 따라 지난 2013년 7월 헬기 1기를 매각하고 최근까지 1기만 운용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대규모 손실에 따른 회사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달 30일 나머지 헬기 1기를 국내 기업에 추가로 매각함으로써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앞당기는데 주력하고 있다.
향후 대우조선해양은 회사를 방문하는 주요 내빈은 VIP버스를 이용해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이 같은 결정은 대외업무용 헬기까지 매각해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아울러 ‘회사가 발표한 고강도 자구안을 계획대로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주변의 평가를 얻고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인 FLC, 신문로 건물 및 보유 주식 등을 이미 매각했으며, 현재 서울 본사 및 당산동 사옥 매각을 진행하는 등 비핵심 자회사 정리와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