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고용노동부가 고용보험기금의 포트폴리오 분산과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펀드 운용사 선정에 나선다. 국내 채권 금리의 장기 하락 추세가 유지되고, 증시가 장기간 횡보하는 상황에서 대체투자의 상대적 효용성이 더 높아진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고용노동부 고용보험기금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부터 2015년도 고용보험기금 대체투자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1차 평가 결과 통보 이후 현장 실사와 2차 평가를 실시하며 최종 결과 통보는 내년 1월13일에 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는 사모펀드(PEF) 3개 내외, 벤처캐피탈(VC) 4개 내외로 총 1400억원 규모로 이뤄진다. 투자 방식은 블라인드 형태다. 펀드 설정 후 투자 대상이 정해지면 출자 요청에 따라 자금을 집행하는 방식이다.
지원을 위해서는 PEF 1000억원 이상, VC 400억원 이상(각각 타깃 펀드 사이즈 기준) 운용하는 펀드여야 한다. 또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 타 기관으로부터 40% 이상의 출자확약(LOC)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운용사 설립 경과 1년 이상, 대표 펀드매니저 경력 5년 이상, 과거 3년 간 중대 법령 위반 사실도 없어야 한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출자 이후에도 정기적인 출자를 통해 대체투자 풀을 확대하고, 국내 유수의 사모펀드 운용사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