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일 오전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한숨과 안도가 교차했다.
성적표를 손에 쥔 학생들은 대체로 수능 시험 다음날 가채점 결과와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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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2일 오전 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는 한숨과 안도가 교차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
지난 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문과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B형을 제외한 국어A형과 영어, 수학 영역이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학교 김형민 군은 "국어B가 평상시보다는 2개 등급이, 가채점 결과보다는 1개 등급이 떨어졌다"며 "내일 학교에서 다 같이 정시 박람회를 가는데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머리를 싸매고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서연 양은 "국어B에서 혹시 마킹 실수를 했을까 봐 정말 조마조마했다"면서 "그래도 국어를 포함한 전 과목 성적이 가채점 결과 그대로 나와 정말 안도했다"고 말했다.
박미나 서초고 3학년 부장교사는 "올해는 작년과 달리 수능에 변별력이 있어 정시 지원 지도가 수월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성적이 나오지 않은 학생들은 낙담하지 말고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정시 전형을 찾는데 집중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