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0일 아시아 국가선 첫 오픈…코스트코 회원 '기대 이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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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관심 속에 시작된 코스트코 온라인몰이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기대 이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코스트코 온라인몰 캡처 |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지난달 코스트코가 온라인몰 시장에 뛰어들면서 대형마트들의 온라인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관심 속에 시작된 코스트코 온라인몰이 약 한 달이 지난 지금 '기대 이하'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손쉽게, 편하게’ 장을 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모두 온라인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0일 코스트코는 아시아 국가에선 처음으로 한국에 온라인몰을 오픈해 주목받았다.
코스트코의 상품구성과 품질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미 검증 받았다. 코스트코 점포는 회원제(연회비 3만5000원)로 운영되지만 많은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소비자원이 국내 대형마트 가운데 소비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업체를 조사한 결과 코스트코가 1위를 차지했으며 특히 상품 경쟁력 부분에서 다른 마트를 압도했다.
한 네티즌은 "코스트코 매장이 우리나라 전체에 12개밖에 없는데 존재감은 이마트와 맞서고 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그러나 코스트코의 가장 큰 단점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점포수가 적기 때문에 양재점, 양평점, 경기도 광명점 등은 쇼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극심한 교통체증도 빚어진다.
이에 코스트코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온라인몰을 운영해 접근성의 단점까지 타파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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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다른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코스트코 회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혔다. /코스트코 온라인몰 캡처 |
또 오프라인 매장에서 볼 수 없는 다른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코스트코 회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함도 있다.
코스트코 온라인몰을 이용한 일부 회원들은 온라인커뮤니티 등에 후기를 올렸다. 전반적으로 타 대형마트 온라인몰 주문방식과 배송시간은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이였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에 비해 살 것이 너무 없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한 네티즌은 “코스트코를 주로 가는 목적은 저렴하고 품질 좋은 식품코너인데, 온라인몰에선 신선식품이 배송이 안된다”며 “고기, 채소는 물론 냉장, 냉동 식품은 하나도 배송을 안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온라인몰을 구석구석 둘러보니 아마존과 비슷한 느낌이고 오프 매장에 자주 가는 저는 그다지 살 게 없다”, “온라인몰 구경 갔는데 너무 묶음 단위로 팔 길래 포기했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가격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한 블로거는 “아무래도 배송비가 붙으니 가격이 매장가보다 더 저렴하진 않다”며 “전부 배송비 포함 가격이다 보니 실제 가격이 얼마인지, 배송비가 얼마인지 상세히 알 수 없는 것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스트코는 ‘배송비 포함’이라는 문구만 제시한 채 배송비 부분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또 다른 불편한 점으로 묶음 배송이 되지 않는 점을 꼽았다. 한 네티즌은 “이마트 온라인몰에서 주문하는 방법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직접 배송이 아니라 일반 택배처럼 왔다. 다만 묶음 배송이 아니라 아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