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박찬호(30)의 보상 선수로 2025 신인 투수 홍민규(19)를 선택했다.
KIA 구단은 26일 "박찬호의 이적 보상 선수로 오른손 투수 홍민규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홍민규는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5년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6순위)로 두산에 지명돼 입단했다. 올 시즌 신인으로 1군 20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의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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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투수 홍민규가 FA 이적 영입한 박찬호의 보상선수로 KIA에 지명돼 팀을 옮기게 됐다. /사진=두산 베어스 SNS |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대표로 출전해 3경기 등판했고, 9⅓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0으로 호투했다.
KIA 구단 측은 "홍민규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 선수지만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뛰어난 제구력을 갖췄다.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홍민규를 지명한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KIA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던 박찬호는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두산과 4년 최대 80억원에 계약하며 이적했다. 박찬호는 A등급 FA이기 때문에 KIA는 두산으로부터 보상선수 홍민규 외에도 보상금 9억원(박찬호의 전년도 연봉 200%)을 받는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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