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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메이시스 백화점의 산타클로스가 트레이더들의 환영을 받았다(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가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모멘텀으로 랠리를 펼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나스닥종합지수는 0.82% 오른 23214.69에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67% 상승한 47427.12, S&P500지수는 0.69% 뛴 6812.6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4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오라클과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주도했다.
AI 테마주인 오라클은 도이체방크의 매수 의견이 나오면서 4.02% 급등했다. 이달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오라클의 급등은 AI주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엔비디아는 1.37%, 브로드컴은 3.26%, AMD는 3.93%,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1.36% 각각 뛰었다. AI 투자 버블론의 한 축이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1.78% 상승했다.
반도체주도 급등했다. TSMC는 1.85% 올랐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2.55%, 인텔은 2.74%, ASML홀딩스는 3.76% 각각 상승했다. 테슬라도 1.71% 올라 3일째 오름세를 지속했다.
투자자문사인 웰스얼라이언스의 에릭 디톤 대표는 CNBC에 "지난 1~2주간 있었던 위험회피(risk-off) 움직임에 대한 단순한 반등일 뿐이지만 이는 완전히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수감사절 주간은 일반적으로 시장이 강세를 보이는 시기다. 모두가 기분이 좋다"고 했다.
투자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12월에 연준이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디톤은 "만약 연준이 시장 기대를 저버린다면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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