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주행에도 피곤함 적은 주행보조 기능…높은 전비는 덤
E-GMP 기반의 넒은 실내 공간…빠른 충전속도와 인포테인먼트 기능
[미디어펜=박재훈 기자]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기준이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 단순히 전기차라는 파워트레인이 아닌 내연기관 이상의 편의성과 주행 질감 효율성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기아의 EV6는 수 많은 브랜드들의 전기차와 비교했을 때 명확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넓은 실내 공간, 높은 전비, 다양한 편의사양 등 도로에서 자주 눈에 보이는 이유는 상품성과 직결된다는 것을 체감하게 한다. 기아의 전동화 필두에 있는 더 뉴 EV6를 인천에서 보령까지 약 340㎞에 걸쳐 직접 주행해봤다.

   
▲ 기아 더 뉴 EV6./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기아 더 뉴 EV6 측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부분변경을 거친 EV6의 외관은 기존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기아의 최신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더해 더욱 세련돼졌다.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한 디자인 철학을 토대로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 기아 더 뉴 EV6 후면부./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기아 더 뉴 EV6 후면부 트렁크 개방./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우선 전면부의 가장 큰 변화는 헤드램프다. 기아의 패밀리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주행등(DRL)은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와이드한 인상을 준다. 범퍼 하단부는 날개 형상의 디자인을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한층 강조했다. 크로스오버 특유의 유려한 루프 라인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 기아 더 뉴 EV6 휠./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신규 디자인이 적용된 휠은 역동성을 더하고 후면부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역시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는 스타맵 라이팅 그래픽으로 다듬어졌다. 윙 타입의 리어 스포일러는 공기역학적 성능과 디자인적 완성도를 동시에 잡았다.

   
▲ 기아 더 뉴 EV6 1열 실내./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실내로 들어서면 현대차그룹의 자랑인 E-GMP가 선사하는 실내 공간의 만족도가 먼저 체감된다. 2열에는 넉넉한 레그룸과 함께 하단부에 위치한 V2L을 통해 전력 사용도 용이하다.

1열에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12.3인치 클러스터 디스플레이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매끄럽게 이어진 디스플레이는 시인성이 뛰어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비상등 위치는 물론 센터 콘솔 하단의 수납공간 등 실용적인 배치도 돋보인다.

   
▲ 기아 더 뉴 EV6 1열 센터콘솔./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 기아 더 뉴 EV6 스티어링 휠./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스티어링 휠은 상단과 하단이 깎인 더블 D컷 스타일과 투톤 디자인이 적용돼 그립감이 우수하다. 좌우에 배치된 버튼들도 직관적으로 크루즈 컨트롤 가동이나 인포테인먼트 활용에 적합하다.

   
▲ 기아 더 뉴 EV6 2열 실내 하단 V2L./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2열 거주성도 평평한 바닥 덕분에 2열 공간은 중형 SUV 이상으로 여유롭다. 레그룸과 헤드룸 모두 넉넉해 패밀리카로 손색이 없으며 센터 콘솔 하단의 수납공간 등 실용적인 배치도 돋보인다.

스티어링 휠은 상단과 하단이 깎인 더블 D컷 스타일과 투톤 디자인이 적용돼 그립감이 우수하다. 좌우에 배치된 버튼들도 직관적으로 크루즈 컨트롤 가동이나 인포테인먼트 활용에 적합하다. 특히 EV6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를 탑재해 스마트폰처럼 빠르고 직관적인 반응을 보여준다. 

또한 무선 OTA를 통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지원해 내비게이션뿐만 아니라 차량의 주요 제어기까지 무선으로 업데이트돼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내에서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OTT 콘텐츠도 즐길 수 있어 충전 시에도 용이하다.

   
▲ 기아 더 뉴 EV6 중앙 디스플레이에 360 어라운드 뷰가 비춰지고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실제 주행에 나서면서 가장 만족스러워던 기능은 고속도로 주행 보조2(HDA2)다. 앞차와의 거리 조절과 차로 유지 물론 방향지시등을 켜면 차량이 스스로 주변 상황을 판단해 부드럽게 차선을 변경해 줬다. 장거리 주행을 하면서도 운전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낮춰줬다.

EV6는 후륜 구동 모델 기준 최고출력 168kW(약 229마력), 최대토크 350Nm를 발휘하는 제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초반 가속은 전기차 특유의 경쾌함이 살아있고 고속 영역에서는 묵직하고 안정적인 직진 주행 성능을 나타낸다. 특히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가 적용돼 노면 소음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걸러내는데 주행 중 대화에도 무리가 없었다.

   
▲ 기아 더 뉴 EV6 클러스터 디스플레이 공인 전비 대비 높은 5.9㎞/kWh가 기록돼 있다./사진=미디어펜 박재훈 기자

또한 초고속 충전을 지원해 10%에서 80%까지도 빠른 충전이 가능했다. 실제 기착지에 도착해 용무를 마치고 나온 뒤에는 곧 바로 80%까지 충전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V6는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를 382㎞까지 늘렸다.

EV6의 백미는 단연 효율성이었다. EV6는 △복합 5.3㎞/kWh △도심 5.9㎞/kWh △고속 4.7㎞/kWh 등의 제원이다. 하지만 실제 고속도로 위주의 주행에서는 5.9~6.0㎞/kWh의 전비를 보여줬다.

이는 단순 계산으로도 도심에서의 주행도 고려하면 1회 충전에도 500㎞ 이상을 너끈히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고 한국 전동화의 표본으로 자리매김한 더 뉴 EV6의 판매가격은 트림별로 세제 혜택 적용 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 △라이트 5540만 원 △에어 5824만 원 △어스 6252만 원 △GT-라인 6315만 원이다.
[미디어펜=박재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