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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내년 미국 증시 투자자들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고평가된 증시가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내년 미국 증시가 S&P500 기준으로 71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약 5%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BofA는 내년 미국 주식에 대한 기대치를 조정하면서, 강한 실적이 강한 시장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애널리스트는 S&P500이 7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는 5% 가격 수익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이익은 1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0포인트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익 증가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지만 밸류에이션은 낮아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BofA는 "AI 공백(AI air pocket)" 가능성을 언급했다. 현재의 고평가가 지난 2000년 닷컴 버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봤다.
미국 증시는 가속하는 인공지능(AI)혁명 속에서 투자 열기에 힘입어 올해 크게 상승했지만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AI 버블론이 불거져 엔비디아와 오라클, AMD, 팔란티어 등 관련 테마주가 큰 조정을 받았다.
올해는 유동성(자사주 매입, 중앙은행 금리 인하 등)이 강하게 뒷받침했지만, 내년에는 유동성 효과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증시엔 부담이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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