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서울시장 공식 출마...전현희, 다음주 중 출마 예정
서영교·박주민, 지난달부터 공개적으로 출마 의사 밝혀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내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당내에서 첫 공식 출마 선언한 박홍근 의원을 시작으로 12월 초 서울시장 후보들의 출마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서울시장 등 광역·기초단체장 예비경선에 ‘조별 경선’을 도입하기로 했다. 후보가 6명 이상 몰릴 경우 여러 조로 나눠 1차 예비경선을 치른 뒤 승자들끼리 최종 결선을 하는 방식으로 후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홍근 의원이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하며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가운데, 서영교·박주민·김영배 의원, 전현희 최고위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홍익표 전 의원 등 유력 후보군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6명 이상 후보가 나올 경우 조별 예비경선이 적용될 전망이다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28./사진=연합뉴스

박홍근 의원은 지난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공식적으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뛰어들었다. 박 의원은 “새로운 서울을 위한 ‘체인지 메이커’가 되겠다”며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당당히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 중 서울시장 출마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는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거의 굳혀가는 단계”라며 “이번 주말까지 최종적으로 결심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 사퇴 시한인 12월 2일 내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최고위원들은 아직 사직서는 제출하지 않았고 구두로 의사를 밝혔다”며 “지방선거 출마 최고위원들은 다음 달 1일 사직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5.11.26./사진=연합뉴스

서영교 의원은 공개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 의원은 지난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서울은 서민을 대변하는, 일 잘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주민 의원도 지난달부터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서울을 다시 한번 경쟁력 있게 만들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빛나는 일상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배 의원·홍익표 전 원내대표도 서울시장 출마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김 의원·홍 전 의원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정치아카데미에서 각각 “말 잘하는 시장이 아니라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강북 지역에 약 20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력 주자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이르면 12월 중하순 출마 결정을 내릴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구청 차원의 예산 편성·인사 일정이 12월 중하순에 집중돼 있어 해당 업무를 마무리한 뒤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본인이 직접 최종 결심할 문제지만 출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도 서울시장 선거를 내년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보고 있다”며 “서울은 대선급 전략 지역이기 때문에 누가 나오느냐보다는 어떤 메시지를 내느냐가 경선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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