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 전반이 랠리를 펼쳤으나 인공지능(AI) 대표주인 엔비디아와 오라클만 조정을 받았다.

28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엔비디아는 1.81% 떨어진 177달러에 마감했다. 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오라클은 1.57% 하락한 201.87달러를 기록했다. 전 거래일 급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내려앉은 모습이다.

다른 AI 관련주들은 전 거래일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브로드컴은 1.35%,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는 1.61%, AMD는 1.45% 각각 올랐다. 

엔비디아의 하락은 구글의 AI 반도체인 TPU가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엔비디아의 AI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에 대한 우려를 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글과 AMD 등 다른 기업들이 AI 칩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엔비디아의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메타가 최근 엔비디아 GPU 대신 구글의 TPU 도입을 검토중이라는 뉴스가 전해진 이후 엔비디아는 6% 넘게 급락했다.

엔비디아가 강력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AI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이 과대평가되었다는 버블론이 여전한 것도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일부 월가 인사들은 현재 시장이 "버블" 상태라고 경고했다.

오라클의 경우 엔비디아 칩을 대량 구매해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의 마진율이 14%에 불과해 기존 소프트웨어 사업의 70% 수준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는 오라클의 AI 전환 전략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오라클이 오픈AI와 30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맺었지만, 실제 매출 발생 시점과 안정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신중해졌다.

향후 AI 테마주는 경쟁 구도, 투자 대비 수익성,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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