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화재 당시 화염에 휩싸인 홍콩 고층아파트단지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최악의 화재 참사 희생자 
수가 갈수록 늘고 있다.

홍콩 당국은 28일(현지시간) 지난 26일 타이포 지역의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 사망자가 128명으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실종자는 200여명이다.

화재로 붕괴된 아파트에 대한 구조와 발굴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인명피해는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왕푹코트는 8개의 고층 건물과 약 2000채의 아파트로 구성된 공공주택 단지로, 4,000명 이상이 거주한다. 주민 중 약 36%가 65세 이상 노인이어서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앤디 영 소방청장은 "화재 이후 실시된 점검에서 단지 내 8개 동의 화재 경보 장치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화재 당일 경보시스템 작동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8명을 체포했다. 이들에는 아파트 단지의 유지보수 공사 자문을 맡았던 컨설팅 회사의 이사 2명, 공사 감독 책임을 맡은 프로젝트 매니저 2명, 비계 하도급업체 관계자 3명, 중개인 1명이 포함됐다.

화재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영 소방청장은" 단일 동에서 시작된 화재가 어떻게 여러 건물로 빠르게 번져 동시다발적인 다층 화재로 번졌는지에 대한 경찰 수사가 3~4주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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