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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패 스캔들로 28일(현지시간) 전격 퇴진한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비서실장(사진, EPA=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의 권력 실세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부패 스캔들로 전격 퇴진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심각한 정치적 위기를 맞았다.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TV 연설에서 "대통령실 재정비 차원에서 안드리 예르막 비서실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번 결정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해 의문을 갖는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반부패 기관인 국가반부패국(NABU)과 특별반부패검찰청(SAPO)는 최근 예르막 비서실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압수수색의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두 기관이 우크라이나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와 관련된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발표한 지 불과 2주 만에 이루어졌다.
CNN은 이번 스캔들이 이미 젤렌스키 내각의 장관 두 명을 낙마시켰고, 그의 연예계 활동 시절 사업 파트너였던 인물까지 연루됐다고 전했다.
예르막 비서실장의 퇴진은 그가 우크라이나 평화협상팀의 수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예르막은 최근 우크라이나를 대표해 미국 측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협정의 실무협상을 벌여왔다.
러시아는 예르막의 사임을 즉각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비판으로 활용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이날 CNN에 "우리가 보는 것은 이 부패 스캔들로 인한 불확실성"이라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날마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했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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